도서관과 노숙인 몇년전 지하철에서 공익을 했을 때 느꼈었던 것입니다만,
확실히 노숙인들은 언제, 어디에나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지하철에는 그나마 강남지역이라 많은 노숙자들이 없어 그런 사람들을 만날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하철 업무가 끝나는 주중 1시, 주말 12시에는 그나마 도시의 열기나 한파를 피하고자 지하도를 찾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당연히 밤에는 지하철도 셔터가 내려와 승강장이나 승합장에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시키고 있었으므로, 당연히
승강장에서 잠을 청하던 취객들은 인근 경찰서로 보내고 노숙자들은 밖으로 보내는 일이 정말 고역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뭐 그나마 이건 그냥 약간의 일이었을뿐이었지만, 가끔씩 정신 이상자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면,
정말 정말 웃기고 짜증스러운 일이 많아 집니다.
한번은 아침 7시 정도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전의 2호선 열차에서 노숙인들이 담배를 피워서
강제 하차시켜야 했던일이나, 술판을 벌여서 이들도 강제 하차를 시켜야 했던 일등이나;...
가능하면 그들에게 인간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하지만, 이상스럽게도 큰소리를 지르거나 오바하는 노숙인들과 그런 이상한 행동이
공익요원들의 강압적인 행동으로 오인하여 신고 받은적도 2회정도 있었습니다만;...
그후 공익요원이 끝나고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오면서 삼성역이나 코엑스에서, 노숙인들을 가끔씩 보게되었을때,
하지만 불쾌한 냄새가 심하게 나는것이나, 행색이 다른 여러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 않는 노숙인들이라면,
만약 그들의 행색이 초라하더라도 심히 얼굴찌뿌리게 되지는 않게되더라구요;...
뭐, 관리 요원들이 조용히 인솔했을때 조용히 고개숙이면서 관외로 나가는 그들을 보면, 좀 측은한 생각도 들고;...
어쩌면 제가, 만약 바라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 그런 취급을 제가 받는게 좀 두려워 지기도 하기도 말이죠...
음...
하여간 용산 도서관이나 남산 도서관에서 몇번 저런일이 본적도 있어서 그냥 시설이 좀 작고 불편하더라도
근처 도서관을 이용하게 됩니다만;...
(사실 강남지역의 독서실이 좀 심하게 단합한듯하더라구요.
한달에 독서실 비가 13만원(수서역근처)에서 17만원(은마근처)이 뭔가요?)
하여간 뭐든 공공시설은 함께 사용하는 것이니 만큼, 세상에서,특히 한국에서
"대한민국, 특히 서울에서는 사회의 평균으로 지내는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들은 무려 우리의 상중층의
사람들 만큼이나 깨끗하고 노력한다" 라고 말했던 미국의 대도시 지하철 역장의 말이 매우 새삼스럽게들리는 군요...